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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 시대 버티기”…직장인, 짠테크 대세

편의점, 할인혜택 신용카드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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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0 13:16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대전시 유성구 소재 식당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대전 중구에 거주 중인 양모(24)씨는 첫 직장에 입사해 기쁜 마음도 잠시, 큰 고민에 휩싸였다. 매일 점심에 쓰는 지출이 크기 때문이다. 양모씨는 “더워서 배달을 시키기에 배달팁이 너무 비싸고, 밖에서 먹자니 1만원은 그냥 넘어가 부담이 크다”며 편의점 도시락 구매 등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대전 동구에서 유성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이모(25)씨는 최근 출퇴근을 자차에서 대중교통으로 바꿨다. 이모씨는 “기름 값이 너무 올라 일주일에 3일 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여름이라 에어컨까지 틀면 기름값을 감당하지 못할 것 같다”며 버스 왕복 2시간 거리를 감내하고 있다.

역대 최악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현상으로 직장인들의 소비 습관이 변화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보복 소비 ‘플렉스’는 가고, 일명 ‘짠테크’ 시대가 도래한 것.

직장인들은 팍팍해진 주머니 사정 탓에 지출은 줄이고, 소비 습관을 개선하고 있다.

먼저 점심 식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식당 대신 편의점을 찾아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도시락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GS25 49.1%, 세븐일레븐 35%, CU 30.1% 증가했다.

실제 편의점에서 밥과 커피를 최소 5000원에서 1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대전 기업 밀집지역에 편의점을 운영 중인 한 점주는 “한 달 전에는 간식거리를 사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컵라면이나 도시락을 구매하는 직장인들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끝을 모르고 오르는 기름값에 자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를 자처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싼값의 주유소를 찾기 위해 ‘원정 주유’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를 이용한 짠테크도 인기다.

실적 조건과 상관없이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는 생활비를 아끼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

주유·편의점 특화 카드, 점심시간 음식점 결제 시 일정 포인트 적립, 카페 등 음식점 업종 할인 혜택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계 관계자는 “최근 티끌 모아 태산이 아니라 티끌 모아 티끌이라고 느껴지는 시대지만, 직장 환경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면 꽤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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