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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제조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살얼음판’

기업경기실사지수 65…글로벌 공급사슬 불균형·3고 현상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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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2 16:33
  • 기자명 By. 한은혜 기자
▲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사진=한은혜 기자)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대전지역 제조기업들이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경제위기로‘경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사태 장기화와 금리·물가·환율 모두 상승한 ‘3고 현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다.

12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2분기(101)보다 하락한 ‘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원자재 수급 차질 등 글로벌 공급 사슬망 병목 현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반영됐다.

특히 지역 기업들은 금리·물가·환율 모두 상승한 3고 현상마저 맞물리면서 경기부진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 달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목표치 미달’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8.8%로 가장 많았으며 ‘목표치 달성·근접’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1.2%로 조사됐다.

‘목표치 미달’로 응답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한 기업의 38.8%가 ‘환율·물가 변동성’을 최우선 꼽았다.

뒤이어 ‘내수시장 침체(35%)’,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21.3%)’, ‘자금조달 여건 악화(8.8%)’,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6.3%)’ 등을 우려했다.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최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2.5%가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를 답했고 이어서 ‘지역 특화 산업 육성(31%)’, ‘외자기업 투자 유치(27.5%)’,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21.3%)’, ‘지역대학 지원 등 인력양성(16.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지자체가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으로 응답기업의 83.8%가 ‘현장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을 꼬집으며 현장실무 차원의 행정지원을 주문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수입 원자재 및 물가 상승, 고금리 현상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새정부는 기업의 세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원자재 수급 안정 등의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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