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청약불패’ 대전 분양시장... 경쟁률은 '뚝~'

올 상반기 12.1대1로 하락... 분양가 오르고 대출금리 부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7.12 16:58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한 공사현장 모습. 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상반기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청약경쟁률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 등 다양한 하방압력에 집값이 내림세를 겪으면서 분양을 통한 이익 창출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원자재값 등 상승에 분양가격도 오름세를 타고 있어 수요자들이 ‘알짜단지’ 이외에는 눈을 돌리지 않고 있는 것.

실제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선을 보인 아파트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직전 반기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청약홈 시스템에 공개된 공공·민간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대전지역 평균 청약경쟁률은 12.1대 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청약경쟁률(19.1대 1)보다 크게 하락한 것이다.

이 기간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2.3대 1로, 지난해 하반기(20.7대 1)보다 절반가량 적고, 지난해 상반기(18.7 대 1)보다도 떨어졌다.

작년까지 수도권과 지방 모두 분양시장이 전국적으로 호황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청약시장 매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은 더 이상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큰 시세 차익을 남기던 때는 지났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한 데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조치로 인해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도 이전처럼 시세 차익을 보기는 어려워진 것.

여기에 올해 1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2단계를 골자로 한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도 이전보다 더 힘들어졌다. DSR 규제 2단계에는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잔금 대출도 포함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고금리에 분양가 인상 등 복합적 압력이 거세지면서 3년 전 부터 불던 청약열풍이 다소 식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대전지역은 신축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아직까지는 공급이 적은 상태로 청약불패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