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기준금리 빅스텝(0.5%P) 인상에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거래가 줄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28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다만. 서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단지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폭은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5%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06%)보다 소폭 줄었으나 지난 1월 첫째 주 이후 28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서구(-0.01%)의 하락폭이 크게 축소된 가운데 유성구(-0.10%), 중구(-0.09%), 대덕구(-0.06%), 동구(-0.02%)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11% 하락하며 하락폭이 전주(-0.08%)보다 확대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월세 선호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다.
구별로 보면 중구(-0.12%), 서구(-0.12%), 유성구(-0.10%), 동구(-0.10%), 대덕구(-0.08%) 등 모든 구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16% 하락하며, 전주(-0.14%)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 및 매물적체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전세가격은 0.15% 하락, 전주(-0.21%)보다 내림폭이 확대됐다. 일부 급매 거래 발생과 매물적체 여파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주(-0.02%)보다 내림폭은 다소 커졌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천안시(-0.03%), 공주시(-0.01%)는 떨어졌고, 논산시(0.08%)는 올랐다.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으나 전주(-0.03%)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천안시(-0.04%)는 하락했고, 공주시(0.03%)와 논산시(0.06%)는 상승했다.
충북 아파트값은 0.01%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청주시의 경우 서원구(-0.03%), 청원구(-0.01%), 흥덕구(-0.02%), 상당구(-0.03%) 모두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0.04% 상승, 4주째 같은 변동폭을 보였다. 서원구(-0.10%), 청원구(-0.04%), 상당구(-0.02%), 흥덕구(-0.01%)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빅스텝 우려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매물 적체가 지속되고 매수심리는 위축되면서 대전지역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