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종민 “민주, ‘친문·586·이재명’ 3개의 강 건너야”

27명 의원들 ‘선거패배’ 토론회…“‘친문정치·586정치’실패, 이재명도 책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7.19 15:29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국회 의원회관에서 19일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에서 김종민 의원이 \\\'민주주의 제대로 못했다\\\'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은 19일 "민주당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친문·586·이재명의 민주당, 3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토론회' 첫 토론 발제에서 "지난 1년 '이재명의 민주당', 문재인 정부와 '친문 정치' 5년, '586 정치' 30년을 근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친문계인 김 의원은 "민주당은 단순한 선거평가와 반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친문이 문제다, 586이 문제다, 이재명이 문제다' 라고 싸울 필요가 없다. 모두 문제다. 모두 반성하고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먼저 "민주당 정부를 주도했던 '친문정치, 586정치'는 실패했다"며 "촛불과 180석 이후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을 선도하는 민주당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는 기여했지만, 국정운영에서는 할 일을 하지 못했다"며 "검찰개혁에서는 우리에 대한 국민의 엄격한 잣대를 보지 못했고, 정치개혁에서는 부도덕한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에 안주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이재명의 민주당'도 민주당 위기의 한 축이라며 "민심은 추진력, 현장성, 탈기득권을 기대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을 대안으로 선택했지만, 대선·지선을 거치며 대안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적극 지지층 결집에는 성공했지만, 중도 확장력에는 한계가 뚜렷했다"며 "'졌잘싸' 노선에서 나타난 반성 없는 내로남불 정치, 대의보다 현찰을 추구하는 실리 정치, 민심에서 멀어지는 배타적 팬심 정치, 개인 인물에 의존하는 메시아 정치 등 기존 여의도 정치의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고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는 민주당의 반성·혁신·통합이 어렵다"며 "변화된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으로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의원 등 27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매주 화요일 10회에 걸쳐 연속 토론회를 열고 민주당 위기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혁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대선패배 평가 자체가 후보였던 이 고문을 겨냥할 수밖에 없는 만큼, 토론모임 자체가 전대를 앞둔 '비명(非明) 모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