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던 오피스텔 시장이 금리 인상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시들은 모양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구매력이 하락하며 올 2분기 매매‧전세‧월세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이 0.34%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약세 등 영향으로 올 1분기(-0.26%) 하락세로 전환된 후 2분기 연속 내림세다.
전세가격도 0.41% 하락했다. 전분기(-0.01%)대비 내림폭이 대폭 확대됐다.
매매가격 하방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 증가 및 소형 단지 수요이탈로 거래량이 감소하며 낙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월세가격도 0.05% 하락하며 전분기(-0.01%)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가격 하락, 노후화된 중소형 오피스텔 단지 수요 이탈 등으로 가격 하락세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2분기 세종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입지여건이 양호한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며 전분기(-0.03%) 하락에서 0.03%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 역시 전분기 대비 0.15% 상승 전환됐으며, 월세가격도 월세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0.06% 올랐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대전이 86.08%, 세종은 92.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또 전월세전환율은 대전 5.74%, 세종 6.26%로 조사됐다.
특히 오피스텔 수익률은 대전이 6.93%로 전국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5.39%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6월 기준)은 대전 1억1647만원, 세종 9801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전세가격은 대전 9456만3000원, 세종 9052만1000원이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은 부동산 경기 변동에 민감하다”며 “특히 기준금리 빅스텝 인상 등으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전반적으로 관망세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