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자신의 여자친구를 추행했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두르고 후배를 시켜 폭행해 10대를 사망케 한 10대-20대 5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북경찰에 따르면 A(22·무직)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10시 3분께부터 천안시 성정동 모 오피스텔에서 “B(18·무직)씨가 자신의 여자 친구를 추행했다”며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에 걸쳐 B씨를 폭행,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케 하고 C(18)씨 단독범행으로 경찰에 신고해 사건을 조작 은폐한 혐의도 드러났다.
19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을 면한 1명은 14세에 불과했으며 구속된 5명 중 2명은 15, 16세였으며 이들 3명중 2명은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A씨가 함께 생활하던 이들에게 B군 폭행 지시여부와 폭행 가담자들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