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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백제-아스카문화 매개 공공외교 제언

홍만표 충남도 국제통상과장 지역정책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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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1 17: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홍만표 충남도 국제통상과장 지역정책학박사

민주주의 이후에 대한민국의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하여 지방자치 행정에도 철학적인 思考의 어프로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진실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인식론적 접근방법보다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존재론적 접근방법으로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지역사회의 방향을 예측하여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 중에 하나가, 글로벌리제이션 한 인식을 위한 의식개혁이라 할 수 있다.

인간과 문화 등의 심정에 입각하면서도 역사 그 것 만이 아닌 경제적사회의 논리를 기저로 종합적인 국제이해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제화시대에 있어서의 현실적 감각과 아카데믹한 문제의식을 통한 감정과 이론의 통합이야말로, 지역사회에 대한 문화적 접근방식의 시대성으로 본다.

국제이해에 있어서의 양국을 바라보는 문화관 및 접근방법의 하나인 공통적 요소의 공유와 이해의 방법론으로서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단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에스노센트리즘에 빠지지 않고, 자국문화의 아이덴티티의 표출로 인한 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배제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즉, 문화상대주의(cultural relativism)에 입각한 문화적 시야의 발상전환이 필요하다.

다 아는 바와 같이, 문화상대주의란 , 특히 고전적인 문화 진화주의에 대한 비판의 하나로서 일어난 것으로, 어떤 문화도 각각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어 온 것이며, 이러한 문화에 대해서, 특정의 입장(예를 들면, 유럽 문화)으로부터 다문화에의 ‘우열’을 결정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프란츠 보아스(Franz Boas)는 주장하고 있다.

상세하게 설명하면, 첫째로 특정 문화의 가치를 가지고 타문화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나 사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는데 바람직한 수단으로서는, 어느 사회의 관습을 그 구성원의 시점으로부터 기술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이 ‘에스노센트리즘’의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서 ‘현대(modern)’ 문화인류학의 우수성 증명의 하나로 꼽고 있다. 둘째로는, 보다 일반상식적인 의미로, 신념은 특정의 사회에 의해 상대적인 것이며, 다른 사회와의 사이에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인식을 모토로 하여, 한일관계에 있어서의 가도 가도 만나지 않는 평행선을 긋고 있는 근․현대사의 역사인식을 미래사회에 신탁하기 전에, 특히 고대에서 공유해 왔던 ‘백제-아스카문화권’부터 현대적으로 재평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초기단계에는 大阪의‘四天王寺ワッソ祭り(사천왕사 왔소 축제)’滋賀의‘渡来人倶楽部’奈良의‘明日香村(아스카무라)’등 과 연계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일본 전역에 보급되어, 새로운 게마인샤후트적인 동아시아의 공동체의식이 萌芽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嚆矢가 되리라고 본다.

바로 그 평행선을 만나게 해 줄 수 있는 낮은 단계의 수단이 ‘백제-아스카문화권’의 부흥이고, 또한 우리도 그것을 希求하고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에, 지금이야말로 국가대국가가 아닌 지방정부로서의 접근방법을 모색해 보는 것과 지방정부의 행동방침을 제도적인 장치로서 승화시킬 필요성에 와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 접근방법의 단적인 예로써는, 모택동의 실천론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현대적 의미로서의 수용 가치를 再考할 필요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식을 심화시키려면, 직접 체험의 감성적 인식에서 감성적 인식을 정리하여 개념이나 판단의 단계에까지 진화시키는 이성적 인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실천에 몸을 던질 수 있는 감성적 인식이 매우 중요하고 유효적이다.

또 하나의 예로는,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서의 과학의 방법론인 첫째로, 확실한 진실 이외에는 판단의 대상에서 제외, 둘째로, 문제를 될 수 있는 한 많은 부분으로 분할, 셋째로, 단순한 것부터 복잡한 것으로 시작, 넷째로, 제대로 못 본 것을 다시 한번 생각 함 등의 4개의 법칙을 통한 인식론적인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 또한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한일문화의 접근을 존재론적 인식방법과 문화상대주의라는 국제이해의 측면에서 찾아봐야 할 것이다.

국가 간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틀이라고 말하면 51대 49의 논리이다. 즉, 수장이 바뀌어도 계획에 의해서 국가 간에 있어서 외교적 행위를 했을 때 국익을 위해서 51을 가져와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49라 하여도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상대방도 51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게끔 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윈윈이 되는 것이다.

특히, 작금의 역사인식에 관해서는 충돌과 錯綜의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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