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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시 반도체산업 청사진 최대 관건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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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4 15:34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이장우 대전시장의 민선 8기 취임 후 첫 경제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반도체 산업단지 100만 평 조성과 반도체 부품성능 ‘테스트베드(시험대)’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오전 유성구 용산동에 반도체 부품업체 ‘MKS 파워솔루션즈아시아(PSA)’를 찾아 지역 반도체 기업 대표,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는 소식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반도체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비주류에 머물던 대전 반도체 생태계에도 청사진이 켜지는 모양새다.

이와관련, 반도체 ‘핵심부품’ 평가를 위한 테스트베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반도체 경쟁력을 제고키위한 부품의 신뢰도와 품질확보는 필수과제이다.

지역 업계가 유럽 최대규모 반도체 연구소 ‘IMEC’을 벤치마킹해 국내를 대표하는 테스트베드 구축을 건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수도권에 의존했던 테스트베드가 지역에 구축될 때 비용감소와 시간 단축 등의 가시적 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일회성이 아닌 실질적인 비전을 가시화할 첫출발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그 핵심은 세계적인 반도체산업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선제 대응에 초점이 모인다.

반도체는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대전시의 다각적인 육성방안은 선택이 아닌 핵심과제이다.

이는 세계 최고의 첨단 미래산업 지원을 통해 ‘반도체 메카 대전’의 입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수출 효과, 신규 고용 창출, 지역 중기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강소기업’의 중요성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컫는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듯 강소 첨단기업에 대한 역할과 지원이 최우선 과제이다.

일본을 앞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고도 정작 판매처가 없어 도중에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관련 업계의 하소연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금은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적극적인 지역 강소기업의 차별화된 정책개발이 필요한 시기다

지역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광역단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그런 관점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수도권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핵심은 대규모 신·증설이 진행 중인 경기 평택·용인 반도체단지 인프라 구축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고 용적률을 상향시킨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대전시가 핵심 주력산업으로 목표를 잡은 나노·반도체산업 육성에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국비 확보나 관련 분야 기업 유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기업이 모이는 곳에 기업과 사람이 몰린다는 단순한 경제원리를 떠올린다.

대전시도 마찬가지다.

결론적으로 말해 서두에서 밝힌 2가지 핵심사안이 선행돼야 비주류의 대전 반도체산업 또한 주류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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