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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7.01.23 18:32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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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여성 의원인 최미애 의원(열린우리당)은 “이재충 행정부지사가 23일 오후 1시 30분께 술을 먹고 찾아와 ‘의원이면 다냐’고 폭언했다”며 “동료 도의원들 앞에서 그런 말을 들은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부지사는 지난 22일 제256회 임시회에서 최 의원이 복지여성국장 인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이날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도의 복지여성국장 인사는 다른 사안에선 보기 드물게 언론과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며 “최근 사태에서 도의 대응방식은 정실인사 시비와 자격 시비에 더 얹어 지나치게 독선적이며 힘겨루기식이라는 비난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제까지 도지사 고유권한인 인사행정에 대해 시민단체가 반대운동을 펼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이번 인사가 내용과 형식에서 명백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부지사는 복지여성국장 임명을 위한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최 의원의 주장 중 술을 먹고 찾아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낮술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부지사가 ‘선출직이면 다냐’, ‘임명직을 이렇게 갖고 놀아도 되냐’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 의원이 복지여성국장 인사에 대해 이 부지사를 워낙 몰아붙여 순간적인 감정으로 그런 말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이 부지사도 “점심 식사는 관사에서 혼자 했다”며 “술을 먹고 찾아가지 않았다”고 최 의원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청주/김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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