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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박람회서 '이름없이' 빛나는 봉사의 힘

관광객 편의 위해 폭염도 잊고 쓰레기 수거·통역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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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25 16:03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선 환경미화원이 분리수거함을 정리한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직위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 내 바닥에는 티끌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지만, 뒤에는 이름도 없이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에 열중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한낮 박람회장에서는 즐거운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환경미화원들이 분리수거함에서 쓰레기를 정리하느라 연신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다. 

박람회장 내 환경미화원은 2인 1조로 전기차 2대가 배치되어 쓰레기를 하치장으로 운반하고 나머지 7명은 박람회장 내와 도로, 주차장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청소해서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한다. 2조는 수요일과 목요일 쉬고 월, 화, 금, 토, 일요일 근무하며 1조와 동일하게 업무를 분담해서 작업한다.

평일일때 하루에 담당구역을 4회,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6~7회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해서 하치장으로 운반하고 있다. 하치장은 2주차장과 미화원 쉼터 등 2곳에 있다. 

출근은 유연근무제가 적용된다. 즉 오전 9시에 출근하면 오후 6시에 퇴근하고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7시에 퇴근한다. 

“그래도 요즘은 할만해요. 본격적인 피서철이 돌아오면 그땐 정신없을 것 같아요.” 조 아무개(70. 남. 보령시 동대동)씨는 “내 몸이 피곤해도 박람회장이 사람들로 꽉 차서 성공적인 박람회로 마무리됐으면 해요”라고 소박한 꿈을 내비쳤다. 

박람회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정교하게 운영되고 있는데는 연인원 1,240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과 ‘해피맘 서비스’로 박람회장 곳곳을 누비는 봉사자들도 폭염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이지만 그들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10대부터 70대까지, 학생, 직장인, 자영업, 퇴직자 등 나이와 직업은 다양하지만 누구의 부름이나 대가 없이 달려와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있어서 박람회는 이미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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