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시민 10명 중 7명이 오는 10월에 열리는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나 홍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가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UCLG는 유엔이 인정한 지방정부간 국제기구로 총회는 3년에 한번씩 열리는데 대전 총회에는 전세계 1000개의 지방정부 및 지방정부 협의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가장 큰 국제행사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25일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 UCLG총회 인지도 질문에 인지가 23.3%, 비인지가 76.7%였다,
총회가 ‘대전시에 도움이 될것이다’ 74.2%, ‘그렇지 않다’는 21.6%를 보였다.
총회 주제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에 대해서는 ‘대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주제다’가 30.7%로 가장 많았고 ‘세계 도시간 기후 위기, 환경문제의 공동대처를 위해 잘 반영하였다’ 19%, ‘코로나19 이후 도시의 위기 극복을 위해 잘 반영하였다’가 18.8%로 뒤를 이었다.
총회 행사에 바라는 점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 35.7%, ‘과학도시를 세계에 알릴 기회’ 21.6%, ‘국제도시 위상을 갖추는데 좋은기회’ 15.8% 순이다.
총회 북한 초청에 대해서는 ‘북한이 초청에 응해 행사에 꼭 참석했으면 좋겠다’가 27.4%, ‘불필요하다’가 27%로 엇비슷했다.
총회 시민참여 부대행사 참여의향 질문(복수응답)에는 세계 음식체험 등 음식축제가 41.3%로 최다였고 대전월드컵경기장 K팝 콘서트 33.8%, 과학도시 특성을 살린 스마트시티 전시회 33.1%, 대전시립예술단 등 문화예술공연 32.6%, 드론쇼·미디어파사드 등 영상페스티벌 30.6% 순이다.
대전 이즈 유(Daejeon is U) 인지도 질문에는 인지가 45.5%, 비인지가 54.5%였고 72.4%가 ‘호감이 간다’고 답했다.
또한 대전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냐는 질문에는 73%가 ‘그렇다’고 했다.
시민 이모씨는 “두달여 남은 국제행사인데 많은 이들이 모르는 것 같다”며 “행정기관만의 행사가 아닌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