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26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가 9만 9327명이 발생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에 육박함에 따라 재확산을 실감케 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파력은 높고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진 BA.5형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철 활동량 증가, 시간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 등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수욕장, 여객선, 터미널 등 해양수산 분야 주요시설을 중점으로 방역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2년간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분산에 효과가 있었던 '혼잡도 신호등제'와 '한적한 해수욕장'을 올해도 운영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적정 인원 대비 해수욕장 혼잡도를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등으로 표현해 '바다여행 일정만들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객은 해수욕장 내 탈의실·물품대여소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또 물놀이 시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파라솔·텐트 등 차양시설도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도록 권고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여객선·터미널 전광판과 안내방송 등을 통해 방역수칙을 홍보해 이용객의 마스크 착용, 선내 주기적인 소독·환기 등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독려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일상과 방역을 유지하기 위해 고위험군의 경우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 등을 최소화해주시고 일반 시민은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6일 0시 기준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708명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배 가량으로 확진자 수가 늘었다.
세종시는 이날 79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로 전일 232명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충북 역시 이날 3008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95일만에 3000명대에 재진입했다. 전날 26일 1949명이던 확진자 수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이날 확진자가 해외유입 22명을 포함해 총 4198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총 76만656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