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 할 것”

김영환 충북지사 인터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7.27 16:03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만들겠다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만나 당선 소감과 도정 방향 및 중점 과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은?

먼저 고향에 돌아온 김영환을 너른 가슴으로 안아주신 충북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도청 정문에 ‘마주 보는 당신을 섬기겠습니다’라는 표어를 걸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164만 도민 가운데 가장 낮은 곳에서 도민을 섬기며 좋은 정치, 좋은 행정으로 보답하겠다.

50년간 고향을 떠나 배우고 익힌 경험, 인맥, 정보 등 모든 역량을 쏟아 충북도가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8기 도정목표를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로 정했다. 앞으로 어떻게 도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충북의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을 통해 164만 도민이 신나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5대 도정방침을 ▲경제를 풍요롭게 ▲문화를 더가깝게 ▲환경을 가치있게 ▲복지를 든든하게 ▲지역을 살맛나게로 정했다.

경제성장 정책은 지속하되,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교육, 문화, 환경 등 미래 지속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것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앞으로 충북에서 어떤 정책을 1호 정책으로 추진하실 계획인지?

민선8기 김영환호의 1호 정책은 기존 의료체계의 흐름을 뒤집는 발상의 전환에서 탄생한 ‘의료비 후불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의료보험제도를 갖고 있지만, 생명에 직결되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꼭 필요한 진료를 고액 의료비 부담 때문에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이 많다.

‘의료비 후불제’는 이런 의료사각지대를 별도의 재정투입 없이 해결하는 방안으로 병원 진료를 먼저 받고 추후 의료비를 갚아나가는 제도다.

이를 위해 ‘착한은행(가칭)’을 설립하고 도 기금을 넣어 환자가 의료비 후불을 신청하면 착한은행이 의료비를 일시 대납하고 환자는 장기할부 방식으로 은행에 상환하는 시스템으로 구축하겠다.

먼저 65세 이상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임플란트나 인공관절수술 등 일부 질병에 대해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단계적,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충북형 의료지원 제도가 세계 최초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취임식에서 언급한‘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는 어떻게 실현해 나갈 계획인가?

취임식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며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것은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호수가 있는 충북’이라는 발상의 전환, 창조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충북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 가치를 만드는 개념이다.

레이크 파크의 구체적 실현 방안은 충주호(청풍호), 단양호, 괴산호, 대청호 등 충북 곳곳에 산재한 757개 호수와 그 주변에 어우러진 백두대간과 사찰, 문화유적지 등을 연계해 스토리와 낭만, 힐링이 있는 국내 최대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진행할 것이다.

권역별로 레이크 파크 클러스터를 구축해 이를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호수공원 관광지를 만들 계획이다.

▲북부권은 충주호, 청풍호, 단양호를 연결하는 체험의 호수 ▲중부권은 괴산호와 백두대간을 잇는 치유의 호수 ▲청주권은 청남대와 문의 문화재단지를 연계한 역사의 호수 ▲남부권은 대청호 둘레길, 속리산 법주사 등을 연계한 문화와 예술의 호수로 만들겠다.

이것은 충북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수익을 내는 단순한 사업이 아님. 충북도가 다른 도와 차별화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충북만의 고유 브랜드가 될 것이다.

◆경제성장의 기본은 투자유치인데, 민선 8기 투자유치는 어떻게 진행할 생각인지?

충북은 코로나19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경제발전을 지속해 왔다. 그 원동력은 투자유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2010년 GRDP 43.5조원에서 2020년 67.8조원으로 55.8%가 상승했다. 1인당 GRDP는 4370만원(전국 5위)으로 지난 10년간 65.2% 증가해 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민선8기는 충북 GRDP 100조원 달성을 통해 충북인구 200만 시대를 열 대전환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도정목표의 달성을 위해 반도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 60조원 투자유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민선 8기 60조원 투자유치 실현을 위해 ▲4년간 신규 산단 16개소, 400만평 조성(매년 100만평) ▲외국인 투자 및 수출기업 유치를 위한 충북 자유무역지역 지정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첨단투자지구 지정(2개소) ▲외투기업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한 외국인투자지역 추진(2개소) ▲신규벤처임대단지 조성 ▲신·증설 기업에 대한 투자보조금 지원 2배 상향(1530억원→3310억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진흥기금 확보(200억원/임대용지 제공) 등 대기업 유치를 위한 TF팀 운영을 통해 투자유치 역량 집중하겠다.

◆취임식에서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어떤 내용이고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창업기업은 외형상 규모는 작지만 수조, 수십조 원의 기업 가치를 갖고 있다. 충북 창업 1000억 펀드 조성은 창업하기 좋은 충북 건설을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다.

창업 1000억 펀드 조성은 정부 정책자금, 도·시·군 예산, 기타 민간 투자자의 재원으로 매년 250억의 규모로 4년 동안 1000억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기술창업 뿐만 아니라 농업·임업 등 다양한 업종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2023년~2026년(4년) 펀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농업·여성 등 목적 펀드를 기획해 조성하겠다.

모태펀드 등 정부 정책자금을 적극 활용해 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창업기업의 발굴부터 투자까지 연계한 성장 지원을 통해 충북 도내 벤처·청년 창업 붐을 일으켜 충북 경제에 활력을 제고 할 것이다.

창업하기 좋은 충북은 일자리 창출과 전국 유망 스타트업의 유치, 지역 내 투자활성화의 기초를 구축하여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충북에서 수십 조원의 가치를 가진 창업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유튜브 '김영환TV'는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그동안 유튜브를 통해 정치적 소신, 당선소감, 귀농 생활 등을 솔직하게 올리며 국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도지사로 취임한 이후 공직선거법과 지방공무원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유튜브를 운영해야 한다.

정치 중심의 콘텐츠 → 충북 중심의 콘텐츠, 영리 → 비영리, 생방송 중심 → 녹화 방식으로 변경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충북의 도정을 알리고, 아름다운 경관, 농특산물, 축제 등 충북도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해 충북도민과 농민을 위한 소통 및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겠다.

◆끝으로 도민들께 하실 말씀이 있다면?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을 늘 상상했다.

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클래스가 다른 혁신적인 정책을 성공시켜 충북 도정이 대한민국 최고의 도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만들겠다.

그래서 충북을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 제일 기업하기 좋은 곳, 제일 아이 낳기 좋은 곳, 제일 교육하기 좋은 곳, 제일 노후 보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