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허광윤 대전주민자치연구소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도전하겠다”고 시의회 기자실서 합동 회견을 진행했다.
권중순 전 의장과 허광윤 연구소장은 ‘민주만민공동회’에서 자체적으로 모집한 대전시당 위원장 후보에 지원했다.
현역 정치인 중에는 황운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도 대전시당 위원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권중순 전 의장은 “민주당이 대선과 지선에서 혹독한 평가를 받은 것은 잘못된 정책에 개혁과 혁신을 미뤄왔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우리가 변화해야 한다. 제가 대전시당 위원장이 되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당위원장을 국회의원이 돌아가면서 해왔지만,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하고, 대전을 발전시키는게 효율적”이라면서 “저는 12년 시의원과 의장을 하면서 대전시를 총괄했다. 민주당이 키운 자원이 있으면 활용해야한다”고 했다.
허광윤 소장은 “지금까지 당은 소수의 선출직과 당직자가 이끌어왔다. 이 때문에 당원이나 시민과 괴리돼 대선과 지선의 패배 원인이 된 것”이라면서 “당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정당이 된다면 다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시당위원장이 되면 의사결정 구조를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하고, 당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당원이 재미있고, 시민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당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 중 ‘민주만민공동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김동섭 만민공동회 상임공동대표는 “후보선출 방식은 납득할 수 없는 기탁금으로 진입장벽을 높이면 당원과 시민의 저항이 있을 것”이라며 “평당원이 참여하는데 문턱을 높게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당 관계자는 “민주당 대전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시당위원장 등록 일정과 선출방법 등을 결정해 28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평당원들은 최근 ‘민주만민공동회’ 모임을 조직해 ‘만민토크 콘서트’를 열어 평당원 출신의 시당위원장 후보 선출을 준비해왔다.
‘민주만민공동회’측은 “내부적으로 후보 선출 이후 대전시당이 결정한 데로 위원장 선출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중순 전 의장은 ‘민주만민공동회’ 조직 이전부터 대전시당 위원장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