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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글로벌 명품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청주 만들어 내겠다”

이범석 청주시장…‘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 글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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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8.02 14:58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고 원하는 바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시정 방향 및 중점 과제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었다.

-청주시장에 취임한지 한달이 지났는데 소감은?

청주시장으로 일할 수 있게 해주신 우리 청주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청주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잘 살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기쁨과 영광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

여러분이 있기에 여기까지 달려왔고, 여러분이 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고향 청주가 저를 키웠으니, 이제 제가 고향을 위해 무한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소신이자 소망이다.

-시정을 이끌기 위한 철학과 시정 목표가 있다면.

민선 8기가 꿈꾸는 청주는 86만 청주시민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글로벌 명품도시,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다.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어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가꾸는 것이 목표다.

소통과 공감, 창조와 혁신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함께 잘 살고 모두가 행복한 청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소통과 공감은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는 진심을 담았다. 창조와 혁신은 이 시대의 생존전략이다.

우리 청주의 유구한 역사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청주만의 생존전략을 만들고, 우리 청주의 100년 먹거리를 키워야 한다.

이러한 시정철학을 기반으로 민선 8기 청주시의 시정목표를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고 정했다.

압축적으로 말씀드리면 그동안 정체되어왔던 청주를 크게 성장 발전시키고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청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시정목표에 녹였다.

- 시정 운영 슬로건과 역점적으로 추진 할 방향은?

앞으로 청주시 민선 8기는 시정목표인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섯 가지 시정방침을 시정 운영 방향으로 삼았다.

시정방침은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행복도시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도시 ▲ 따뜻하고 쾌적한 스마트안심도시 ▲세계로 도약하는 미래산업도시 등이다.

소통과 공감은 시대 정신이자 아름다운 공동체로 가는 중요한 덕목이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깝게 청주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권역별 테마가 있는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분야별 예술인 및 다양한 시민문화 활동에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이며, 생활 스포츠 활성화로 건강한 청주를 만들겠다.

청주와 청원이 통합한 지, 8년이 지나는 동안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저는 도시와 농촌이 골고루 잘 사는 청주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 지역별 차별화된 공간을 가꾸고 경제환경을 조성하며 생명농업을 특화하겠다.

걱정 없이 사는 일은 모든 분야의 목표지만 특히 복지와 환경에 있어서는 가장 첫 순위로 꼽아야 할 원칙이다.

이른바‘청주형 복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AI 기반의 스마트 돌봄 서비스,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발달장애 아동 사회적응 프로그램 운영 등 복지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더한 똑똑한 맞춤형 복지체계를 강화하겠다.

우리는 그동안 청주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메디컬 융복합 타운의 조성, 이차전지 연구 컨트롤 타워 구축, 첨단 반도체 패키징 인프라 구축 등 미래산업 분야의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에 지방정부의 역량과 한계를 넘어 모든 힘을 쏟겠다.

-신청사 문제 등 적지 않은 현안이 있는데 어떻게 풀어갈 건지?

청주의 현안 이슈에 대해 민선 7기에서 시민과 충분한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그동안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신청사는 시민과 후대공무원이 사용할 공간이다.

본관은 존치할 문화적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 기본적인 문제로 본관 철거를 포함해 재검토할 것이다.

신청사 설계를 보면 주차대수가 400대 수준으로 시 공무원 절반도 이용할 수 없고 공간 활용 및 배치가 비효율적이다.

또 원도심과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도 없고 청주시의회에서 독립청사를 요구해 설계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원도심은 쇠퇴했고 건물에는 공실이 많다. 원도심 고도 제한은 40년 이상 된 아파트도 재건축할 수 없는 과도한 규제로 전면 재검토할 생각이다.

지역 특성에 맞게 좀 더 세분화해 용적률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곳은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

우암산 둘레길은 기존 2차선을 1차선으로 줄이면 지역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선을 유지하되, 인도를 확장해 산책로를 조성하거나 우암산 순환도로보다 더 높은 지점에 걷는 숲길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

이 현안들은 TF를 통해 전문가가 검토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빠르게 결정하겠다.

-100만 자족도시를 어떻게, 어던 방향으로 만들 것인지?

청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청주국제공항과 KTX 오송역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오송·오창 등 국가 미래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적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친다면 100만 자족도시로 충분히 성장·발전할 수 있다.

먼저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공항과 함께 성장하는 국제비즈니스형 항공산업 복합도시를 조성해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 문화 상업, 주거 기능을 포괄하는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

청주교도소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대체 부지에 이전을 통해 그 자리에는 스마트생태 신도시를 조성해 청주 서남부권의 발전을 도모하겠다.

원도심은 고도 제한 전면 재검토를 주요 골자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계획을 재편해 민간협력형 주거지 개발로 정주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오송은 국가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밸리와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형 인프라의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국가산단으로의 지정을 추진하겠다.

특히 신성장산업을 이끌 수 있는 대기업과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청주 부시장과 시장 권한대행 시절에도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섰고 선거 과정에서도 SK 하이닉스와 지속 협의해 왔다. 앞으로도 SK 하이닉스와 적극 협의해 대규모 투자를 끌어내도록 하겠다.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와의 관계는 어떻게 한 것인지?

청주의 발전 및 시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 공통의 역할과 목표다. 진정성 있게 시의원분들과 함께 청주를 발전시키고 시민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면 여야동수가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시정은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와 의회과 수레바퀴 돌아가듯이 긴밀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분들의 말씀을 많이 듣고 대화도 많이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청주의 꿈은 저 하나의 노력으로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86만 시민 여러분과 우리 시 산하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값진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열린행정, 책임행정, 일하는 행정을 통해 이 모든 청주의 꿈을 실현해 시민의 행복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선거기간 중 말씀드린 바와 같이 말을 앞세우기보다 행동으로, 실천으로 보여주는 청주시장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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