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도의 워스트지표 자살률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는 지난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자살예방 협업과제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을 비롯해 각 실·과장, 시·군·구 보건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내 자살률(인구 10만 명 당)은 34.7명으로 전국평균 25.7명보다 9명이 많다. 같은 해 기준 자살 사망자는 732명(남 515명, 여 2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와 시군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전 부서 자살예방 협업과제를 발굴했으며, 올해는 신규 과제 122건을 포함해 도 53건, 시·군 410건 등 총 463건의 협업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도가 이날 발표한 협업과제는 △자살 예방 홍보캠페인 추진 △재난피해자 자살방지 심리회복 지원 △산후울울증의 선제적 관리로 자살징후 제로화 △노인맞춤형돌봄 특화서비스를 통한 노인자살예방 △가정형 호스피스 사업과 연계한 유가족 자살예방관리 △우울증 초진 환자 진단비 지원 △정신응급대응 체계구축 등이다.
시군은 △자살예방 감시를 위한 감시카메라(CCTV) 관제센터 통합 운영 △가족폭력 피해자 자살예방프로그램 △공동주택 입주자의 자살예방 △생활 속 교통안전 및 자살예방 홍보 △노인우울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형성프로그램 운영 △치유농업 프로그램 시범운영 등을 제시했다.
김 실장은 이날 "자살률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가지 과제를 발굴 추진해왔지만 아직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도내 자살률은 전국과 비교해 높고, 노인 자살률 역시 전국 1위로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과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방어가 요원하다"며 "정신적인 문제와 경제적 상황, 육체적 질병, 가정 문제 등 다원적이고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 만큼 관심을 더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