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충청지역 고용시장에 희비가 엇갈렸다.
충청권에서 대전을 제외한 세종·충남·충북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모두 증가한 반면, 대전지역 취업자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지역고용동향을 보면 대전 취업자수는 79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00명(-0.1%) 줄었다.
특히 지역 경제 기반인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6.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6% 줄었다. 농림어업은 9000명으로 9.6%,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70만9000명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었던 도소매·숙박음식업은 15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0.1% 늘었다.
직업별로 보면 관리자·전문가는 2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6%, 사무종사자는 14만2000명으로 9%,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9000명으로 2.4% 각각 증가했다.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종사자는 23만7000명으로 8.4%,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7만6000명으로 6.8%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젼년대비 1만7000명(9.2%) 줄었고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4000명(4%) 증가했다.
고용률은 61.6%로 지난해 같은 달과 동일했고 실업자는 1000명(7.9%) 늘었다. 실업률은 2.4%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p 늘었다.
한편 세종 취업자는 1만3000명, 충남은 3만4000명, 충북은 3만3000명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