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 충남도 정무보좌관은 이날 충청신문과 통화에서 “집중호우 예보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 9일 저녁에 휴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수도권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리 지역도 예외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등 재난안전 관련 실국장에게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전 9시 기준 도내 인명·침수 피해는 없으며, 지난 밤 사이 배수 지원 2건·시설물 안전조치 10건 등 총 12건이 접수됐다.
기상청은 이날 10시 기준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13곳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보령과 금산에는 호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며, 오는 11일까지 최대 300㎜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오전 6시 누적 강수량은 시군 평균 60㎜이며, 가장 비가 많이 내린 곳은 당진으로 117.7㎜로 집계됐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 30명, 시군 469명 등 유관기관을 합쳐 모두 528명이 비상 근무 중이며, 지난 8일 오후 11시 40분 내려진 '비상 1단계'에 이어 이날 오전 0시 30분부터 '비상 2단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