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지역에 오는 11일까지 최대 300㎜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2시 기준 충남 15개 시·군 중 13곳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보령과 금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9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산 130.2㎜ △홍성 113.5㎜ △당진 135.5㎜ △태안 102.5㎜ △보령 35.9㎜ △서천 64.0㎜ △부여 105.2㎜ △청양 58.0㎜ △천안 96.9㎜ △예산 124.0㎜ △아산 140.5㎜ △공주 82.0㎜ △계룡 123.5㎜ △금산 10.8㎜ △논산 80.0㎜로 각각 집계됐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충남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 호우 관련 신고는 총 35건으로 각각 안전조치 31건, 배수지원 4건이다.
현재까지 침수·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도 소방본부는 폭우에 대비해 이날 오전 2시 30분부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이와 더불어 신고 폭주에 대응하기 위해 119종합상황실 수보대를 확대 운영하고, 피해 우려 예상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는 등 준비를 펼쳤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밤과 새벽 내포신도시 소재 자택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즉각 대응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같은 시각 대전의 누적 강수량은 153.9㎜, 세종은 79.7㎜, 충북 청주는 11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