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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세로 태안군수, "전국서 가장 잘 사는 지자체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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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8.10 15:17
  • 기자명 By. 장영숙 기자
▲ 가세로 태안군수

"태안군을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지자체로 만들겠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민선7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뒤 주민과 군 발전을 위한 각종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재선 취임이후 불철주야 태안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가세로 군수로부터 민선8기 태안발전 디자인과 밑그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민선8기 군정 운영 방향은?

경제성장과 지역주도 균형발전, 그리고 군민 삶의 질 제고와 자립기반 확충이 핵심이다. 향후 4년간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신산업 육성과 태안기업도시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주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태안군 균형발전사업을 새롭게 도입하고, 민자유치를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아울러 군민 삶의 질 제고와 관련해서는 역사와 문화가 중심이 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군민 자립기반 확충의 경우 경제성장 시책과 연계해 궁극적으로 획기적인 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창출해 내고자 한다.

▲현재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안은?

광개토 대사업의 지속 추진과 더불어 태안의 미래 발전을 이끌어갈 주요 시책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할 생각이다.

우선 태안기업도시를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UAM 연구원들이 태안기업도시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독려할 계획이며, 해상풍력 부품단지를 유치해 자족형 기업도시 완성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

또한 다양한 산업군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태안군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충남도와 협력해 농어민수당을 점진적 인상하는 한편, 고소득 작물 신기술 보급을 통해 농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

그리고 관광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분석해 대규모 관광시설을 유치하고 역사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도시 조성을 통해 읍면 소재지 공동화 현상을 막아내는 등 주민 생활여건을 한 차원 개선시켜 나가겠다.

이밖에도 서울대학교 교육연수원 건립과 안면도 꽃지 국제 썬셋가요제 유치에 힘쓰고 85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는 가족에게는 월 10만 원의 효도수당을 보강하여 사회 전체가 노인을 부양하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의 의미와 향후 변화는?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가 지난 6월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우리 태안군과 군민 여러분 모두가 해양영토 수호를 위해 힘써온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2km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최서단 섬이자 우리나라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다.

격렬비열도 연안항 지정이 해양영토 분쟁 차단의 키가 될 것으로 보고 민선7기 출범 초기부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문성혁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직접 만나고 충남도청을 수시 방문해 논의에 나섰으며, 2019년에는 당시 양승조 도지사와 함께 격렬비열도를 찾고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15개 시군 공동으로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또한, 2020년에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카약으로 격렬비열도를 120㎞를 왕복하는 챌린지 대회도 열었으며 언론인과 문인들과도 활발히 교류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2020년 정부의 ‘2030 항만정책 방향 및 추진전략’ 및 제4차(2021~2030)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 사항이 포함됐으며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마침내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의 쾌거를 이뤄냈다.

앞으로 격렬비열도에 각종 시설이 확충되면 인근 수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불법조업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해양영토를 굳건히 지킬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관광수요도 함께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전략과 태안관광 인프라 구축 방안은?

지역경제 회복은 군 자체 역량도 중요하지만 국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각종 공모를 통한 사업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예컨대, 민선7기 이후 어촌뉴딜300 사업 등 어촌개발 관련 정부 공모에서 태안군이 무려 1312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농업분야 등 각종 정부 공보 사업에 지난해 한 해만 6개 사업을 유치하는 등 각 분야에서 국비 확보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원 만대와 서산을 잇는 교량 건설 등 지리적 접근성을 핵심으로 하는 광개토 대사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결국 접근성이 확보돼야 기업이 태안으로 올 수 있으며, 이같은 인프라 구축 없이는 지역발전 및 경제성장은 요원할 것이다.

태안기업도시의 완성과 안면도 개발 사업 등 태안의 미래 먹거리가 될 중장기 대형 사업의 추진에도 관련 기관과 함께 총력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많이 감소했지만 다행히 최근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피서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태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 만리포해수욕장 내 만리포전망대가 문을 열었으며 영목항 및 몽산포 전망대도 곧 공정을 마무리하고 군민 및 관광객 여러분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잠재된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꽃지해안공원과 같은 공간을 적극 조성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관광 트렌드가 여가에서 힐링으로 옮겨감에 따라 1인 또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군 재정자립도가 낮은데 앞으로 재원 조달 방안은?

태안군의 재정자립도는 10.8%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다 태안화력의 조기 폐쇄를 앞두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태안 해상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군민 여러분께도 혜택을 주고자 현재 준비 중에 있다.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시 어민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고 군민적 총의를 수렴하여 군민 모두가 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틀을 마련할 것이며, 공격적인 투자를 입체적으로 진행하여 전 군민에 약속드린 연간 1백만 원의 연금 지급을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한 해사채취와 관련해서는 군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중앙정부에서 내려오는 보통교부세가 감축되면서 자주재원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고, 또 한편으론 어족자원 보호 등 환경에 대한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어느 한 쪽의 입장만 대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군민을 중심에 두고 군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도출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태안군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이를 적극 고려하도록 하겠다.

▲민선8기 어떤 군수가 되고 싶은지?

태안을 세계 변화의 속도에 맞춰 역사와 문화, 경제, 힐링이 공존하는 지자체로 꽃피우려 한다. 민선7기에서 닦아놓은 토대 위에서 태안의 획기적인 발전을 향해 뛰겠다.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섬김 행정을 실천해 군민 여러분의 진정한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며,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태안 역사에 길이 남을 큰 일을 펼쳐보려 한다.

지난 4년간 그래왔듯 앞으로의 4년도 직접 발로 뛰는 발품행정에 앞장서겠다. 태안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 가세로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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