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대 대전한방병원이 진세노사이드 Rg3가 암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암의 전이는 암세포가 정상 세포와 다른 가장 대표적 특징으로, 암환자 죽음의 약 70% 정도는 암의 전이와 직결되어 있다.
따라서 전이 위험을 줄이는 것은 암환자들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하지만, 암 치료 기술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암 전이를 예방하거나 확률을 줄이는 치료약물은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천연물을 활용한 항-전이효능의 소재개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데,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의 조종관 교수팀은 2021년도 부터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Rg3를 강화한 약물을 개발하여 암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다.
Rg3는 인삼의 사포닌 성분 중 항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물질로, 인삼을 쪄서 만든 홍삼에서 Rg3 함량이 현저히 증가하게 된다.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서 Rg3의 암성장 억제, 면역증강 및 항암치료 부작용 감소 등의 결과들이 발표되었다.
또한, 부분적으로 암의 전이와 관련된 연구가 있었는데, 이번에 조종관 교수팀이 전 세계의 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진세노사이드 Rg3가 암의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연구결과는 8월 국제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프 머레큘러 사이언스’에 게재되었다.
주저자인 동서암센터 전공의 3년 차인 오현묵씨 연구를 지도한 조 교수는“본 연구는 진세노사이드 Rg3가 암의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향후 진세노사이드 Rg3의 임상적 적용 및 이를 활용한 새로운 전이억제 항암제 개발에 단서를 제공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