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향후 2년간 대전지역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이 1만6045세대로 조사됐다.
특히 내년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감소한 3900세대에 불과해 전세 물건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충남은 향후 2년간 5만8000여세대가 집들이 나설 예정으로, 집값 하락기에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지난 12일 공동으로 연구해 생산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발표하고, 대국민을 대상으로 해당 데이터를 공개했다.
입주예정물량은 올해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입주일 미정, 공사 중단 등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사항을 반영했다.
이번에 공개된 충청지역 입주예정물량을 살펴보면 대전은 올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2년간 총 1만6045세대가 집들이에 나설 전망이다.
기간별로 올 하반기 5376세대, 내년 3900세대, 2024년 상반기 6769세대로 파악됐다.
세종은 2년간 6302세대로 전국에서 입주예정물량이 제주에 이어 가장 적다. 올 하반기 1725세대, 내년 3257세대, 2024년 상반기 1350세대다.
반면, 충남은 같은 기간 총 5만8515세대로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1만6325세를 비롯해 내년 3만2042세대, 2024년 상반기 1만148세대로 조사됐다.
최근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충남 아산시의 경우 2년 동안 총 1만9000세대로 타 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수준이다.
충북은 2년간 2만6849세대가 입주예정이며, 청주시의 경우 1만8000세대로 다소 많은 물량이 입주에 나선다.
이달 공개되는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허가·착공 등의 주택건설 실적정보, 입주자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부동산R114정보를 연계해 생산했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입주예정물량 정보 제공은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수요를 반영한 부동산 통계 정보를 신규 발굴하여 국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