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터뷰] 김광신 중구청장 "대전의 중심 중구 옛 영화 되찾아 북적이는 도심 만들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8.28 13:40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김광신 중구청장.(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은 기술고시를 거쳐 대전시 건설본부장, 자치행정국장 등 30여년 이상 공직에 몸은 담은 행정의 달인이다. 여기에다 과거 중구 부구청장도 지내 중구가 가장 필요한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 청장은 중구의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 '원도심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중구'를 목표를 잡았다. 그러면서 핵심 공약인 중촌벤처벨리를 통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와 지식산업센터, 이들이 거주할 주택까지 공급해 원도심에 젊음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더불어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과 보문산 개발 등 대규모 사업을 통해 중구의 지속적인 발전에 나선다. 중구는 13년 만에 새 구청장이 탄생했다. 이를 계기로 과거 대전의 중심인 중구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역동적인 '중구 르네상스'를 진두지휘할 김 청장은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 활기찬 중구의 미래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구청장실에서 민선 8기 구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3대가 하나 되는 중구' 세대 간 불균형 해소
▶ 재개발·재건축 전담 조직 운영, 원스톱 지원
▶ '중촌 벤처 밸리',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설 최우선
▶ 중구만의 테마 관광에 맞춘 체류형 도시여행 밑그림

- 취임 후 두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구정을 살펴 본 소감은.

"취임 후 두 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직원들과 함께 구정을 세세히 살피면서 구정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민이 원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17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민선 8기에 펼쳐갈 사업에 대해서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대전시의원 3명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갖고 중구의 주요사업에 대해 행정·재정적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800여 중구 공직자와 함께 새롭게 변화하는 중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3대가 하나 되는 중구' 슬로건 선정 배경은.

"중구는 청년이 적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해 세대 간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중구를 3대가 함께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구체적인 사업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분 좋은 변화를 이뤄 나가겠습니다."

- 13년 만에 새 청장, 기대감이 큰데…조직혁신 등 방안은.

"취임 이후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자고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일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러한 당부가 곳곳에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류동, 중앙로지하상가, 은행동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내 상인, 기관, 시의원·구의원, 중구청 직원들이 한 몸이 되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대 180억 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운영한 어린이 물놀이장은 담당 부서의 철저한 사전 검토와 차분한 준비 과정을 거쳐 다른 구보다 안전한 물놀이장을 만들어 냈고 주민들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국토부와 LH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공모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1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첫 단계를 통과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결과로, 앞으로도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 것입니다."

- 민선 8기 역점사업은.

"우리 중구를 '기분 좋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3대가 하나 되는 중구'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도시철도 3호선 조기건설, 대전천·유등천 수변공원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 보문산 관광벨트 추진, 중촌 벤처밸리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중구 발전의 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와 긴밀히 협조하고 중앙정부, 국회 등을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대표사업인 '중촌벤처밸리' 설명을.

"중촌 벤처밸리 조종 사업은 호남선 지하화 구간과 근린공원 유휴부지를 활용해서 바이오, 에너지 같은 첨단 업종과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입주할 지식산업센터를 먼저 건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촌벤처밸리가 조성되면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근로자들이 살 수 있는 행복주택, 산후조리센터,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말 그대로 대전의 중심, 벤처밸리가 될 것입니다."

- 기술직 구청장으로 재개발 등에 대한 생각은.

"중구는 원도심인 만큼, 가장 중요한 재건축과 도시재생을 위해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중구'라는 목표를 가지고 재건축·재개발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교육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을 운영할 것입니다. 재건축과 재개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절차 간소화, 주민-조합-사업자 이해관계 조절 등을 추진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거리의 가로등, 휴지통, 벤치는 물론 건물과 지역에 도시환경 색채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특화된 도시경관을 만들 것입니다."

- 도시철도 3호선 건설이나 보문산 종합개발, 베이스볼드림파크사업 등 구의 역할은.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대전 대중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시철도 3~5호선이 동시 추진될 수 있도록 시-구간 협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문산 개발은 시 보문산 종합개발계획에 발맞춰 중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류형 도시여행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둘 예정입니다. 오월드와 효월드를 연계해 체험, 볼거리, 놀거리를 확충하고 중구만의 테마 관광에 맞춘 체류형 도시여행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베이스볼드림파크는 시도 기존 계획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문화, 예술, 공연 등이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고 장래 돔구장으로 증축할 수 있는 기초 구조 반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구에서도 테마파크 등 운동장 주변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 으능정이 거리를 중심으로 은행동, 선화동 인근 활성화 방안은.

"이번 중앙로 지하상가·은행동 상점가 상인, 경제 분야 전문가 등이 함께 '원도심 상권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젊은 세대가 주 고객층인 중앙로 지하상가와 으능정이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활성화 사업' 공모를 신청했습니다. 선정이 되면 디지털 체험관, 디지털 경관거리, 디지털키친, 흥행 축제 등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해 명실 공히 젊은이들이 모이는 특화 상권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문화공연, 먹거리가 있는 중천 축제를 개최해 '동네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상권 활성화 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상권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상권 특성을 반영한 거점 공간 조성 등 기반(인프라) 정비의 환경 개선(HW)과 콘텐츠 중심의 활성화(SW) 및 디지털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며, 지원 규모는 5년간 일반상권은 최대 120억 원, 도심형 소형 상권은 최대 60억 원입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마디

"지난 2009년부터 2010년 6월까지 부구청장으로 근무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뛰어서 구민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50세 이상 구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 4차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건강한 추석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대담: 황천규 국장, 정리·사진: 우혜인 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