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의 장본인은 권 대표”라며 “법원의 판결도 권 대표가 사퇴하지 않고 당을 수습하겠다는 것을 비상상황으로 보지 않는데, 사태 수습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한 사람만 사퇴하면 되는데, 멀쩡한 당헌·당규 개정이니 헛소리만 하고 있다”며 “권 대표는 이미 헛발질하면서 밑바닥이 드러났고, 권위가 사라진 마당에 원내대표 자리를 붙잡고 뭉개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다”며 “당의 직책이라는 것은 임기가 있어도, 혹은 귀책사유가 없더라도 도의적 책임에 따라 정국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려놓는 것이 관례”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 더불어 이준석 전 대표 옹호자들을 향해 “당 대표로서 품위 훼손으로 당에 해를 끼쳐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사람의 복귀 상황을 가정하는 것은 헛소리”라며 “제발 정신 차리”라고 했다.
그는 “본인의 부도덕성 때문에 징계된 사람이 임기가 남았다고 복귀하는 것이 상식”이나며 “원칙과 상식을 갖고 행동하고, 당원과 국민을 두려워하자”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권 대표의 거취를 당내 사태 수습 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