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메이드인 대전’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로 어려운 상황에 ‘내 지역상품’ 구매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소비심리가 반영 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자동차 부품회사 대표 김모(60)씨는 대전지역 기업이 제작한 김 선물세트를 대량 주문했다.
김씨는 “명절 선물로 늘 대기업 제품만 구매했는데 이번 추석은 로컬제품을 선택했다. 지역이 살아야 우리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드인 대전’ 바람은 지역 기업에도 불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는 추석맞이 선물용 ‘지역우수상품 카탈로그’를 제작, 배포하며 상공인 매출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상공회의소 내 부서뿐만 아니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지역 건설기업 등에서 카탈로그를 보고 지역제품을 대량 주문한다. 지역 사회 선순환 구조의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도 대전·충청 지역 대표 GIFT를 선보이며 로컬제품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 전년동월대비 추석 선물세트로 판매중인 성심당 매출은 30%, 한밭가득 로컬푸드 15%, 공주떡집은 10% 각각 신장하며 로컬제품 인기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롯데백화점을 찾은 직장인 박모(30)씨는 “아무래도 우리지역 제품이라 더 신선하고 선물을 받는 분도 재밌을 것 같아 로컬제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향토기업인 성심당과 맥키스컴퍼니도 정성을 가득 담은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성심당은 대전부르스만주, 한밭의 순정 등 지역 이름을 담은 로컬 추석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맥키스컴퍼니도 2022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받은 ‘사락 2본입 선물세트’를 2022세트 한정판 출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