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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찾은 한총리 "공통공약 빨리 진행"

상견례서 '언중유골'…李 "서민 임대주택 예산 줄일만큼 급한 일인가"
한총리 "여야정협의체 상설화, 尹대통령도 의지 있어"…종부세법 협조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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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01 14:04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국정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야당이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각론을 놓고선 뼈 있는 말들이 오갔다.

한 총리는 먼저 "민주당과의 협치, 협력으로 국정을 운영하길 기대한다"라며 "이 대표의 조언과 경우에 따라 질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국회 다수당으로서 국정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야당 본연의 역할로서 필요한 견제도 해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여야가 없는 만큼 민생은 경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선 당시 여야가 공통으로 약속한 정책은 공통의 공약기구를 만들어 추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여야정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실무 협의체까지 만들어 상설적으로 움직여 보자는 생각"이라며 "여야 공통의 과제는 빨리빨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여야정 협의체를 실무급까지 구성하고 상설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아울러 여야 간 견해차로 처리되지 않고 있는 종부세법 개정안의 처리도 이 대표에게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부에 대한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급하지도 않은, 영업익 3천억 원을 초과하는 초 대기업의 세금은 왜 깎아주겠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서민들 임대주택 예산을 줄일 만큼 급한 일인가"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세계가 법인세를 다 낮추는 쪽으로 가고 있다"라며 "상당 부분 민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민간으로 넘기고, 정부는 민간의 활동을 지원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부가 행사하는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라며 "주권자의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것이라면 공정과 균형이 정말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부인인 김혜경 씨가 연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이 전날 검찰에 송치된 데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도 전날 서면브리핑에서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줄줄이 무혐의 결론을 내는 것과 대비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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