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신민하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청주에서 제주를 오가는 비행기가 무더기 결항했고 충북지역 학교가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줄줄이 취소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TW835편 등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후 제주로 가는 비행기 17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청주를 떠나 제주로 향하려던 항공편은 모두 23편이다.
제주에서 청주로 운항하려던 항공편 23편 중 제주항공 7C812 등 17편도 결항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밤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6일 경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결항이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충북지역 학교들이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8일까지 제주와 경주 등을 다녀오는 수학여행·수련활동을 계획했던 10개교가 일정을 취소했다.
9개교는 옥천, 대전 등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충북에는 아직 많은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 모든 초중고가 정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윤건영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회의를 열어 태풍의 상황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원격수업, 휴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각급 학교와 기관의 시설물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수학여행·체험학습 취소에 따른 위약금이 발생할 때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산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