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원내부대표}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매서웠다.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정 운영 부실, 독선적인 일처리, 인사 실패, 지난 정부에 책임 전가, 사정기관을 이용한 정치탄압 등 윤석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러 문제들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사법 리스크가 명쾌하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는 윤석열 정부 몰락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경고했다.
추석 바로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결과를 근거로 이 의원은 "국민들도 김건희 여사가 과연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 배우자의 자질이 있는지를 이번 기회에 분명하게 밝혀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석ㆍ박사 논문 표절, 고의ㆍ상습적 허위 경력 기재, 코바나콘텐츠 후원 업체 사저 공사 특혜 등 한 사람이 저질렀다고 보기 어려운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음에도, 검찰과 경찰의 비호 아래 시간 끌기, 봐주기 수사, 무혐의 처분으로 사법적 면죄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같은 경찰과 검찰의 행태에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기때문에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 임명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엄정히 조사해 그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문 원내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분명하게 경고한다. 만약 정치 검찰의 뒤에 숨어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릴 요량이라면 하루빨리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기 바란다"면서 "우리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