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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시장 ‘급변’... 월세 선호 늘었다

금리인상·전세사기 등 여파... 2년전比 2배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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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13 16:49
  • 기자명 By.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한 중개업소 모습. (사진=김용배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부동산경기침체 여파로 주택 임대차 계약형태도 급변하고 있다.

월세 계약이 전체 임대차 계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이전과 다른 임대시장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

특히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전세 보증금 사기 피해 증가 등으로 서민들의 주거부담이 커지며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월세 임차인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한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직방이 어플리케이션 접속자 1306명을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대인·임차인 모두에게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이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7.0%가 '전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전세 임차인은 85.4%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했으며 임대인도 절반 이상인 53.5%가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했다. 반면 월세(보증부월세포함) 임차인은 62.1%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2020년(10월)에는 78.7%가 전세, 21.3%가 월세를 선호한다고 답했으나 올해 현재는 43.0%가 월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해 2년 전보다 월세 거래 선호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0년 설문조사에서는 임대인, 전세 임차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임차인 모두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이 더 많았다. 하지만 올 들어 월세 임차인 10명 중 6명은 월세 거래를 더 선호한다고 답해 월세 선호 현상이 높아졌다.

이는 금리인상 부담으로 전세 보증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고 최근 깡통 전세 확산으로 전세 보증금 사기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월세 임차인 전체에서는 57.4%가 전세 거래를 선호했다. 응답자 중 20~30대에서 60% 이상이 전세를 선호해 다른 연령대보다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임차인이 전세 거래를 선호한다고 답한 이유는 ‘매월 부담해야하는 고정지출이 없어서’가 53.8%로 가장 많았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6%로 2020년 조사 결과(17.9%)보다 크게 증가했다.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가 4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등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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