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을 위한 정책·사업 등의 결정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소통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
5개 구의회의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원 발언은 모두 기록된다.
또한 회의록은 비밀로 할 필요가 있다고 의장이 인정하거나 지방의회에서 의결한 사항인 경우 공개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특별한 사유가 아니라면 의원에게 배부하고 주민에게 전부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에 중구의회와 유성구의회는 지난해 정례회부터 회의 장면을 유튜브로 생중계 하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회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것.
그러나 나머지 3개 구의회의 의정활동 모습을 보려면 구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회의 녹화 영상을 보는 것에 그치거나 회의록을 찾아 서면으로 읽어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실시간 공유·소통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대전 내 구의회들은 이와 관련한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다.
동구의회는 내년 본회의를 시작으로 차츰 상임위별로 확대해 유튜브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덕구의회는 유튜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11월 말 정례회부터 생중계할 계획이다.
서구의회는 현재 유튜브와 홈페이지 내 영상 중계 시스템이 마련돼 있으나 본회의만 생중계되고 상임위별로는 진행하고 있지 않으며, 아직 이에 대한 계획 역시 없다고 밝혔다.
대전참여시민연대 설재균 팀장은 "생중계는 구의회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며 회의는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다 구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맞다"며 "시의회처럼 의회 홈페이지 내 또는 유튜브 영상 중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하게 내용을 공개해 구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