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솔동 백제고분군, 세종시 기념물 됐다

백제시대 지방 유력 세력 고분군 추정…묘제 변천 과정 남아 한국 고대사 역사적 기념물 격…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9.20 17:04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세종시가 20일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에 위치한 한솔동 백제고분군을 세종시 기념물로 지정했다. 사진은 한솔동 백제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사진=세종시 제공)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가 20일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에 위치한 한솔동 백제고분군을 세종시 기념물로 지정했다.

한솔동 백제고분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계획 수립 이후 도시개발 과정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발굴조사로 확인된 횡혈식 석실분 7기, 석곽묘 7기 등 총 14기의 백제시대 고분군이다.

고분군이 확인된 지역은 예부터 금강과 인접한 구릉지대로서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특히 확인된 고분의 규모나 입지, 출토유물을 볼 때 당시 해당 지역을 지배하던 지방 세력의 중심 고분군으로 여겨진다.

한솔동 백제고분군의 축조시기는 5세기 중엽 한성기부터 웅진기 초기로 추정된다.

이 시기 횡혈식 석실분은 시간 흐름에 따라 묘실 면적이 점차 소형화되고, 평면 형태가 방형에서 장방형과 방형으로 확장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한솔동 백제고분군은 이러한 축조방식의 변천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더불어 인근 도시유적(나성동 유적), 방어시설(나성동 토성) 등과 함께 고대 도시 전모가 온전히 수반된 최초의 예라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의 새로운 유형의 역사적 기념물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양완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솔동 백제고분군은 고분 자체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뛰어넘어 당시 지방거점 세력을 증명하는 자료로서도 매우 가치있는 유적"이라며 "앞으로 한솔동 백제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승격 추진해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