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부친상을 당한 개그맨 김병만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을 마치고 분향소로 걸어가고 있다.
개그맨 김병만(36)의 아버지 김완수(66)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치매를 앓아오던 고인은 지난 4일 오후 8시께 전북 전주의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외아들인 김병만은 SBS TV 드라마 ‘크리스마스 선물’촬영을 취소하고 전날 전주로 내려가 아버지 곁을 지켰다. 김병만은 지난 5년간 아버지의 병원비를 댔다.
이수근(36) 정형돈(33) 노우진(31) 오지헌(32) 등 동료들과 임하룡(59) 배동성(46) 등 선배들이 찾아와 김병만을 위로했다.
이응진 KBS창원방송총국장은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면서 “김병만씨가 책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차지한 비중을 밝혔듯 아버지는 잊지 못할 어른일 것이다.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개그맨으로서 지금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총국장은 김병만이 KBS 1TV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에 출연할 당시 자서전 출간을 권유했다.
김병만은 5일로 예정됐던 KBS 2TV ‘자유선언토요일-가족의 탄생’녹화도 취소했다. 제작진은 “다음주에나 촬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두 주 분량의 촬영분이 있어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발인은 7일, 장지는 전북 완주 선산이다.
한편, 연상의 애인과 혼인신고를 마친 김병만은 내년 3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