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공직자는 어떤 경우라도 정치에 휘말려서는 안된다. 지난 선거 때 이런 사례가 있어 인사에 반영했으나 내년초 인사 때는 이를 모두 묻고 능력위주 인사를 정착시키겠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취임 100일을 앞두고 그동안의 시 인사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은 이들을 그렇게 오래 놔둬서는 안된다”며 모두 포용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한 공기업의 예를 들며 업무 연속성 차원에서 잦은 인사이동도 자제하겠다고 했다
“일을 갖고 있다가 후임자에게 넘기고 다른 부서로 이동한다. 그러면 후임자는 전임자가 하던 일이라며 용역을 맡기고 또 다시 타 부서로 옮긴다”며 “한 부서에서 최소 2년 정도 있어야 평가가 가능한데 그동안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최근 시장을 팔아 사적 이익을 보려는 기업들이 있다고 들었다”며 감사위원회에 “이런 기업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해 “시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현대측과 논의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이끌어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소용역노동자 등 휴게실 지하 금지 조례를 추진하면서 정밀한 현장 조사를 통해 현대아울렛 화재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내년 열리는 0시축제에 대해서는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초첨을 맞추고 많은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어 달라”며 “기존 축제 고정관념을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