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 민선8기 핵심과제인 '베이벨리 메가시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민·관이 나섰다. 지난달 29일 경기도와 상생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민관 및 차관급 고위 인사들이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베이벨리 메가시티 사업 구체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는 4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자문위원 위촉 및 민·관 합동 추진단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은 김태흠 충남지사,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 1차장,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정재근 대전세종연구원 원장, 자문위원, 추진단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 계획 보고, 아산만권 발전 방향 제안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사업은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 반도체·디스플레이·수소 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문위원회(자문위)는 건설교통, 산업경제, 환경, 해양 수산 등 분야별로 실제 정부 정책을 입안·시행했던 정부 각 부처 고위직 공무원 출신 등 8명으로 구성했으며, △추진 방향 자문 △사업 추진 및 정부정책 반영 전략 지원을 맡는다.
이들은 수시 자문위 회의를 개최하고,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등 대정부 활동을 진행한다.
민·관 합동 추진단(추진단)은 김영석 전 해수부장관과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공동 단장 체제 아래 각 분야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충남도의회 의원, 대학교수 등 민간인 30명과 도 공무원 1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4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며, 각각 △기획지원(베이밸리 사업 추진 및 경기도 협력 총괄 지원) △산업경제(최점단 산업벨트 조성·수소에너지 산업벨트·경제자유구역 촉진·서북부권 용수 확보) △국토해양(아산만 순환철도 건설·당진평택항 개선·골드코스트 조성·미군기지 주변 지원·마리나 거점 육성·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대외협력(정부·국회·지자체·관계기관 등 대외협력 추진) 등 활동을 펼친다.
추진단은 정기회의(연 2회)와 수시회의를 개최하며,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가능하다.
이어진 추진 계획 보고는 분과별로 진행했으며, 아산만권 발전 방향 제안 발표를 통해서는 백운성 충남연구원 연구기획단장과 김동혁 충남테크노파크 미래산업기획팀장이 아산만 발전 여건과 경제 이슈 분석을 통한 정책 제안,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충남 남부와 경기 북부를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는 기업 23만 개, 인구 330만 명, 대학의 경우 34개, GRDP 204조 원 등 인적·물적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라며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지해 반도체·미래차·배터리 등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만들기 위해서 건설, 환경, 산업, 해양수산 등 다양한 분야가 필요한 만큼, 각 부처 차관 이상 장관들을 모셨다”며 “자문위와 추진단이 일체가 되어 공약 안에 어떤 내용을 담고, 절차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하는 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진단장을 맡은 김 전 장관은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통해 충남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해 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주길 당부한다”며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관하고 협력해가며 성공적인 베이밸리 조성이 이뤄지길 바란다. 인수위원장을 지내며 품었던 충남도정 발전의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