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학생은 지난달 25일 오후 4시경 길을 가다 홍성읍 소재 롯데마트 근처 농지에서 호박을 따다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하고 얼른 뛰어가 부축해서 댁에까지 동행했다.
이에 보통 사람이면 거기에서 끝날 일이겠지만 김 학생은 할머니가 어렵게 사시는 것 같아 인근마트에서 갖고 있던 용돈을 쪼개 할머니가 드실 만한 두부, 차, 뻥튀기 등을 구입해 할머니 댁으로 다시 찾아갔으나 마침 문이 잠겨져 있어 난감해 하던 중 대문에 부착돼 있던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고 전화를 받은 사람은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는 할머니의 딸이었다.
특히 지난 26일 제주도의 할머니 딸로부터 학교에 미담을 담은 감사의 전화가 오면서 김 학생의 선행이 알려지게 되으며 김기정 학년부장으로부터 선행소식을 들은 학교장은 교장실로 불러 칭찬하고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 표창을 상신하기로 했다.
한편 김 학생은 평소에도 무척이나 예절이 바르고 부모와도 선행을 실천하는 게 일상화 되어 있다고 했으며 학교에서도 본인의 동의를 얻어 다른 학생들의 귀감이 될 수 있게 선행 사실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