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미래도시의 지표를 보여주는 대전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의 스마트시티 쇼가 11일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쇼는 에너지, 행정, 안전, 교통 등 한국형 스마트 기술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상래 시의회의장,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지부 우구르 이브라임 알타 공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사물놀이와 사자춤으로 시작을 알리면서 한껏 분위기를 띄웠다.

이장우 시장은 환영사에서＂우리 대전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할 수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30여 개 연구기관과 200여 개 기업이 스마트 신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과학 수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쇼는 대전과 국내 최신 스마트기술을 나누며 미래 도시와 삶의 변화를 직접 가늠해보는 좋은 기회이며 나아가 스마트시티를 통해 누구나 차별없이 안전한 삶을 누리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에밀리아 사이즈 사무총장은 "스마트 기술 목적은 지역사회 열망을 실현하고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대전이라는 도시에서 과학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공공 서비스 사례를 잘 보여주기에 이번 총회가 대전에서 열리는게 뜻 깊다"고 강조했다.

대전스마트시티 쇼는 스마트 도시, 스마트 리빙, 스마트 테크 등 총 3개존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정부 출연연 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비롯해 세종시와 전국 SOS랩솔루션체험관 등 지자체와 기관의 과학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대전의 36개의 기업을 비롯해 KT, CNCITY, enernet 한화시스템 등 다수의 기업이 참석해 총 293개 부스에서 디지털 기술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우수제품전시 및 국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며 국립중앙과학관과 현대 퓨처넷은 미디어아트를 통해 상징적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 AR, VR체험, 한복체험, 로봇카페, 꿈놀이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장우 시장은 스마트 쇼 전시장을 둘러본 후 자매·우호도시와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이번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는 도시의 미래번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자매·우호도시 대표분들과 도시 간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덧붙여 "이를 계기로 대전이 글로벌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맞았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류 협력을 더욱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