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특집] 부여군! 수상스포츠 메카를 넘어 스포츠 메카로

박도희 부여군체육회장, 수상스포츠 선두주자 입지 마련… 예산 및 체육시설 확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10.12 13:21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 박도희 부여군체육회장
[충청신문=부여] 윤용태 기자 = 천고마비에 만물이 익어가고 있다. 때를 맞춰 민선 제1기 지방체육회장 3년 임기의 결실도 맺어가고 있다. 부여군에서는 초대 체육회장으로 박도희씨가 당선돼 체육회를 이끌고 있다. 그가 걸어온 3년여 발자취를 더듬어 봤다.[편집자 주]

부여군은 백제 왕도로써의 역사적 유적과 함께 문화관광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고, 오랜 세월 유유히 흐른 금강의 물줄기가 흩뿌린 천혜의 옥토는 농업 발전의 근간이 됐다.

역사문화관광과 농업이라는 부여 발전의 양대 축은 고전적이고 정적인 면이 강하다. 역동성이 부족하다는 말이다.

현 시대는 새롭고 창의적인 짭짤한 맛을 요구하는 사회로 급 진화하고 있다. 부여군 발전에도 이 맛을 우려내기 위한 각종 수혈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스포츠다. 산야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백마강은 여러 가지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현재까지 카누, SUP, 용선 등 경기가 개최되고 있고 수상스포츠에서 앞발 더 나가 수상레저로써 움을 틔우고 있다.

또 이 강변에 펼쳐져 있는 넓은 둔치도 야외 스포츠 활동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둔치에는 축구, 야구, 파크골프 등 각종 스포츠 관련 시설이 들어서 있어 많은 동호인이 애용하고 있다.

그러함에도 어딘가 아쉬움에 여러 점을 찍는다. 이는 부여군이 스포츠 관련 여러 가지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잠재력을 발굴하는 이가 다름아닌 부여군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박도희 회장이다.

박 회장은 고등학교 때 유도를 하면서 스포츠가 인성과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끼친다는 것을 알았다.
학창 시절 운동하면서 체득한 각골은 평생 스포츠계에 몸담게 한 전기가 됐다.

이 같은 그의 신념은 충남카누협회장, 대한카누연맹 임원, 부여군테니스협회장, 부여군골프협회장 등을 역임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여기서 백미를 장식한 것이 있다.

충남카누협회장 재임 때(2014~2019년) 백마강, 반산카누경기장 설치를 통해 부여군이 전국카누대회 18연속 우승을 거머쥐는 진기록을 남겼다. 또 전국카누대회를 부여군에 4회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다른 것은 몰라도 카누만큼은 승부사 기질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박 회장의 불요불굴(不屈不撓)한 스포츠에 대한 피날레는 2020년1월 빛을 발했다. 민선 제1기 지방체육회장 선거에서 부여군체육회장으로 당당히 당선된 것. 쉼 없이 달려온 스포츠 파노라마의 인생길에 절정의 깃발을 꽂았다고 봐야 할까.

그는 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엘리트 체육인 및 꿈나무 육성에 앞장서고자 출사표를 던진 것이 주효했다는 전언이다.

민선 초대 부여군체육회장을 맡은 박 회장의 도전과 의욕은 잠재력을 일깨우며 진일보를 거듭했다. 먼저 부여군이 수상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명실상부한 카누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용선과 SUP를 더했다. 그는 체육회장에 취임하는 해인 2020년 전국카누동호인 경기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해 해외에서 용선을 구입해 첫 전국용선대회의 고동을 울렸다.

다음해인 2021년엔 전국SUP대회의 효시를 쏘아 올렸다. 이러한 수상스포츠의 삼중창은 2022년7월16일~17일 양일간 구드래 일원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는 부여군이 수상스포츠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두 번째,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했다.
박 회장은 수상스포츠와 함께 유소년축구, 파크골프, 테니스, 검도, 족구, 야구, 게이트볼 등의 전국 대회를 유치했다. 앞으로 더욱 노력을 경주해 월 2~3개 종목을 유치하는 게 그의 바람이라면 바람이다. 이는 숙박시설 등의 미비로 인한 포화상태를 균형‧분산시켜 최대한 부여에서 체류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세 번째, 예산과 체육 시설를 확보했다.
박 회장은 수상스포츠의 발전을 공고히 하기 위해 용선대회 및 카누체험 등을 주제로 한 공모 사업을 신청해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더나가 전지 훈련장으로 사용할 카누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88억을 확보해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파크골프장을 36홀로 증설했고 내년 20억원을 투입해 36홀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에 있다. 아울러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테니스 돔구장 건립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네 번째, 생활체육인 증가를 가져왔다.
현재 생활체육인은 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여군민 6분의 1에 해당하는 숫자다. 그믐‘체육은 복지’라는 가치관에 입각해 군민 건강을 증진하고 윤택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민 1인당 1종목의 생활체육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직을 행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토로했다.
먼저 10년 전이나 현재나 체육 예산이 별 차이가 없이 정체돼 있다는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럼에도 예산은 인색하기 짝이 없다. 이러한 환경은 스포츠 인프라 구축의 한계 등이 드러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 회장은 투자 비례 체육 발전도 있음을 주장하며 시대적, 현실적, 지역적 등을 고려해 예산 증액에 부여군의 손길을 잡아당겼다.

또 지역의 숙박 시설 미비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전국규모의 대회를 유치하면 선수, 관계자, 가족 등이 숙박 시설 부족으로 인근 시군에 분산되는 게 현실이다.

박 회장은 나름 해법을 식사가 가능한 청소년리조트 또는 이와 유사한 성질의 숙박 시설 등을 건립하는 것에 못 박고 외부 유출을 막아 지역 경제의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체육시설에 대해서도 미련이 남는다.
기존의 체육 관련 시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규모가 작다보니 큰 대회를 치를 때면 어려움이 많다. 그는 규모화된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을 주장했다.

부여군은 부여에 펼쳐져 있는 유한한 자연환경에 무한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이는 수상스포츠의 메카를 뛰어넘어 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는 데 부족함이 없다.

결국 이 모든 것은 부여군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여 역사문화관광과 농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지역 경제, 고용, 인구절벽 등 지역의 만성적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하는 데 스포츠 마케팅의 역할이 크다 하겠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