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가 민선 4기 책임행정 강화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효성이 적거나, 기능 중복, 운영 실적이 미미한 위원회를 통합하거나 폐지키로 했다.
현재 세종시 산하 위원회는 지난 6월 말 기준 모두 226개로, 정책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외부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하지만 일부 위원회의 경우 운영실적이 저조하거나, 위원수가 과도한 탓에 예산낭비 등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법령상 강행 규정으로 설치된 106개를 제외하고 120개 위원회에 대해 정비 가능 여부를 검토했고, 그 결과 54개 위원회에 대해 통·폐합, 축소 운영, 비상설화 등을 우선 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정비대상 54개 위원회는 전체 226개 위원회의 25% 정도로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해 연내에 일괄개정안을 마련하고, 2023년 1분기 안에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또 시는 사전상담(컨설팅)을 통해 임의적인 위원회 신설을 지양하고, 다양한 분야의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 위촉 시 중복 및 연임 제한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은 "신속한 위원회 정비를 위해 조례 개정을 일괄 개정으로 추진하고, 정책 추진과정에 전문가나 시민 의견을 들어야 하는 사항은 공청회, 토론회,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