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는 14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방안 연구용역’ 2차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길영식 도 경제실장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 경제 관련 실·국장, 담당 과장 및 팀장, 금융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용역 추진 상황 보고와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연구 용역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당위성 확보와 실질적인 은행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해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지난 6월부터 공동 추진 중이다. 한국은행 출신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주축이 돼 구성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등에 대한 법률 자문 제공 경험이 풍부한 법률사무소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용역 수행 경제연구소는 이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제시했다.
또 △지역 여건과 금융 환경 변화를 반영한 사업 모델 설계 방안 △합리적인 지배구조 구축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의 역할 등도 내놨다.
연구용역 최종 결과물은 이번 2차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검토·반영하고, 3차 보고회와 세미나 등을 거쳐 12월경 발표할 예정이다.
길 실장은 “역내 자금을 효과적으로 조달해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 육성에 이바지할, 지역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하는 지방은행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사전조사와 연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설립 방안을 마련하면 금융당국도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