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봉사, 섬김의 기록에서 찾은 자아'라는 주제로 실은 수필집에는 제1부 눈썰매장의 추억, 제2부 박물관 이야기, 제3부 부연의 지혜, 제4부 그루터기의 꿈, 제5부 아궁이 연가 등 50편의 서정성과 봉사의 삶에서 맞는 마음가짐의 글로 구성됐다.
또한 '미루나무 연가', '꿈의 에듀팜', '농다리 가슴에 담다', '한반도 지형의 비전', '초평호 한반도 지형' 등 향토색 짙은 주제뿐만 아니라 '건축과 선비정신', '새봄 건축의 길', '부연의 지혜' 등 건축 전문가로 사는 삶도 글에 녹여 냈다.
정 작가는 "우린 누구를 위하여 오롯이 모든 것을 바친 적이 없었기에 그루터기만 남은 나무의 희생을 값지게 여기는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이제 남은 생, 나 아닌 타인을 위해 혹은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삶을 실천하는 뜻깊은 생을 영위하고자 한다"라며 참삶의 의미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