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기업 10곳 중 4곳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한 근무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IT/정보통신업에 속한 기업들에서 그 정도가 높았다.
유연근무제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 등을 요구하는 정형화된 근무 제도에서 탈피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 조직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제도다.
26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남녀 직장인 872명을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시행 여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 38.5%가 ‘우리 회사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고 답했고 시행 여부는 임직원수와 기업이 속한 업종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달랐다.
유연근무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곳은 'IT/정보통신업'에 속한 기업들이었다.
IT/정보통신업 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 중 55.0%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해 타 업종 대비 높았다.
반면,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 중에서는 27.6%만이 '현재 재직중인 회사가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직원수로 구분해 살펴보면 직원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유연근무제를 더 활발히 운영하고 있었다.
직원수 300명 이상 기업 중에는 61.4%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었고, 101명~300명 미만(46.3%), 51~100명 이하(31.3%), 50명 미만(28.8%) 순이었다.
유연근무제에 속하는 다양한 근무 형태 중, 기업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복수응답으로 재택근무가 응답률 7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시차출퇴근제(52.4%)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