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유솔아 기자 = 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맞아 서울 이태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 시민도 7명이 사망하고 1명 중상,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에서는 실종 신고된 9명 모두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시민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것으로 파악됐다.
4명의 사망자는 20대 여성 3명, 30대 남성 1명으로 집계됐으며 중상자도 20대 여성 1명이 나왔다.
시는 이날 오전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위치 파악 및 안내를 위해 실종자 접수센터(119 종합상황실)를 설치하고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더불어 대전시민 피해자와 가족 지원을 위한 TF팀(042-270-4980) 운영에 들어갔다.
긴급 실종자 접수센터를 운영한 결과 약 60여건의 신고가 들어왔으며 그 중 유의미한 신고는 총 17건이 접수됐다.
충남도는 30일 전날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오후 3시 기준 충남도민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후 5시 현재 실종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망자 3명, 실종자 1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은 현재 가족이 신고 접수했지만,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도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두명은 모두 여성으로 각각 당진과 홍성에 거주 중인 도민으로 드러났다.
실종자 두명 중 한명은 당진에 거주 중인 여성이었으며, 나머지 한명은 홍성 출신이나 실거주지는 서울인 남성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현재 행정안전부와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집계 중에 있다”며 “실종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도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청사 내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도-시군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민 피해상황 및 지역축제 안전관리 현황 등을 논의했다.
한편 30일 현재 이태원 참사로 인해 153명이 숨지고 103여명이 다쳐 모두 256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