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별 인상액을 보면 동구·대덕구가 8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중구 74만 원, 유성구 60만 원 순이다.
앞서 구는 월정수당을 1.4% 올려 한 달에 3만 6000원 가량 인상키로 했지만, 다른 자치구의회 인상폭이 커지자 재심의를 통해 당초의 20배에 달하는 월 70만 원 인상안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2023년부터 2026년 서구의원 의정비 결정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의정비 인상률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의 1.4%를 초과할 경우 공청회 또는 여론조사 등을 거쳐야 한다는 행정안전부의 관련 규정에 따른 것.
서구의회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의원들의 의정비를 심사했다.
여론조사 결과 70만 원 인상안이 '높다'는 답변이 71.6%, '적정하다' 28.4%로 나타났다.
이에 심의위원회는 해당 여론조사를 반영해 당초 70만 원에서 14만 원을 삭감한 56만 원으로 확정지은 것.
내년부터 서구의원들은 현재 의정비 369만 원에서 56만 원 인상한 월 425만 원을 받게 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의 월정수당은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100%를 적용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42만 원 인상이 적정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이를 반영해 56만 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