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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액젓 폐기물로 '해양오염·영양실조' 잡는다

폐기물 내 영양염류 활용한 해조류 황백화 치료제 개발...특허 출원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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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02 17:22
  • 기자명 By. 유솔아 기자
▲ 충남도가 개발한 '액젓 폐기물을 이용한 해조류 양식 황백화 및 패류 양식 영양 결핍 개선용 조성물' 모습.(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충남도는 2일 '액젓 폐기물을 이용한 해조류 양식 황백화 및 패류 양식 영양 결핍 개선용 조성물'을 개발했으며, 특허 출원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소재에 대한 현장 적용 시험을 통해 효과가 최종 입증되면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양식어가 소득 증대, 김 황백화 피해 감소, 해양 오염 예방 등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젓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전문 업체를 통해 해양 투기로 처리하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이를 사실상 '산업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다. 또 전문 업체를 통한 처리비용이 높아(1톤 당 20만 원), 불법 투기·매립·방치가 성행한 실정이다.

도는 액젓 폐기물에 해조류의 황백화를 예방할 수 있는 영양염류(용존무기질소)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확인했다.

황백화는 김 등 해조류가 본래의 색깔을 잃고 노랗거나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해조류 영양실조로도 불린다. 도내 김 황백화 피해액은 2011년 269억 원, 2018년 298억 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도는 이번 발견을 토대로 액젓 폐기물을 이용한 황백화 치료제를 연구·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2023년 산 김 생산에 맞춰 현장 적용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시험이 성공하면 연간 330억 원 이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김과 생태가 비슷해 황백화가 발생하는 미역·다시마, 영양염류 부족으로 종종 폐사가 발생하는 굴 등 패류 양식장에도 적용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액젓 폐기물을 김 황백화 치료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빠른 시일 내 상용화를 통해 폐기물 처리와 김 질병 예방치료를 한꺼번에 해결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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