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세계적인 작가, 한글 관련 학자들이 다양한 강연과 열띤 토론의 장을 펼치는 자리로 오는 4일까지 열린다.
한국어교육원에서 교육 중인 31개국 41명의 유학생들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해 한글·한글문학 우수성과 세계화를 직접 경험한다.
특히 개막식에서 유학생 6명은 배재학당 출신 민족시인 김소월의 ‘진달래꽃’과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한국어로 낭송해 한글의 위상을 알리며 행사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외국인 최초 무형문화재인 가야금 산조 전수자 조세린 클라크 중점교육부 교수의 감미로운 가야금 연주로 행사 의미를 더했다.
미얀마에서 온 아카리 써 흐타이크 씨는 "대회에 직접 참여해 다양한 한글문학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재 총장은 "타국의 언어로 대회에 참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용기를 내 개막식 행사에서 한글의 명성과 위상을 높여준 학생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PEN한국본부 주관으로 열린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 세계와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 주제발표, 시 낭송, 한글문학축제, 온라인 특별강연 등 해외 35개국 작가와 국내 문인 등 총 2000여명이 참가해 다채롭게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