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이 여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지난 9월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치솟는 금리에 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
실제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러 있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0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지역 전체용도별 진행건수는 124건으로 이중 52건이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4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 74.3%,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
용도별로 주거시설의 경우 낙찰률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45.0%를 기록했다.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낙찰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아파트 낙찰가율은 78.7%로 전월(76.4%)대비 2.3%P 올랐으나 4개월 연속 70대에 그치고 있다.
업무 상업시설 낙찰가율은 전월(112.7%)대비 43.5%p나 하락한 69.2%를 보였다.
주요 낙찰사례로 유성구 신성동 소재 대지가 감정가의 66.1%인 30억5199만원에 낙찰됐으며, 또 서구 정림동 소재 아파트에 17명이 몰려 최다 응찰자 수 1위에 올랐다.
10월 충남 경매시장은 전체 용도별 진행건수 719건 중 210건이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67.6%로 전국 평균(75.3%)을 크게 하회했다.
주거시설 낙찰률은 34.9%, 낙찰가율은 74.5%를 보였으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보다 7.7%P 하락했다.
업무상업시설은 134건 중 28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56.1%를 기록했다.
서산시 운산면 소재 숙박이 감정가의 37.7%인 19억5000만원에 낙찰되면서 지역 최고 낙찰가를, 또 아산시 음봉면 소재 아파트에 34명이 몰려 최다 응찰자수를 보였다.
10월 세종 경매시장은 전체 66건이 진행 1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2.7%, 낙찰가율은 75.0%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2.1명으로 전월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요 낙찰사례로 세종시 연서면 소재 전이 감정가의 110.0%인 20억6900만원에 낙찰됐으며, 또 세종시 보람동 소재 상가에 5명이 몰려 최다 응찰자 수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