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유솔아 기자 = 유동훈 충남연구원장은 14일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충남연구원(연구원)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연구 환경개선 및 임금 현실화를 당부했다.
기경위 소속 김석곤 의원(국민의힘·금산1)은 먼저 연구원 환경개선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물었다.
유 원장은 이에 “2020년도 연구 환경개선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 이사회 기금을 통해 12억 7천만 원을 확보했다”며 “다만 설계를 진행하며 비용을 다시 추계해보니 30억 원이 넘어 도저히 수행할 수 없어 잠정 중단한 상태”라고 했다.
유 원장은 그러면서 “건물이 낙후되고 연구실이 협소해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없게 된지 꽤 됐다”며 “연구원 개선을 위해 도에서 출연금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지 건의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위원회 소속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청양)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구원 근로환경개선과 관련해 총 24차례 상담이 이뤄졌다.
김석곤 의원은 이어 연구원 내 이직이 많은 점을 지적했다. 김석곤 의원이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12명이 이직했다.
유 원장은 이와 관련 “연구원들이 보다 나은 근무환경으로 이직할 기회가 오면 서울권이나 대도시로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쾌적한 연구 환경과 국책연구기관에 버금가는 보수체계 및 대우가 이뤄져야 우수한 인재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또 “현재 연구원의 임금은 도내 공공기관 26곳과 비교해 책정된다”며 “저희들이 바라는 것은 타 시·도 연구원이나 국책연구기관의 임금체계와 비교하는 것인데, 여기서 시각차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