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최근 이태원 사고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체험과 전시행사 위주로 진행됐다.
‘의좋은 형제 볏짚 놀이터’란 주제로 펼쳐진 축제는 ‘늦가을 농촌’과 ‘자연’을 테마로 볏짚 미로, 볏짚 미끄럼틀 등 가족과 함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힐링할 수 있는 축제 공간 조성과 이색 체험 콘텐츠 위주로 꾸며졌다.
특히 축제 주제 프로그램인 볏짚 놀이터는 대흥의 짚공예 장인들과 예산군 미술협회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볏짚 미로와 대형 볏짚 미끄럼틀, 예당 붕어, 황새 등 초대형 볏짚 조형물을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볏짚 체험 프로그램이 감성 포토존과 함께 운영돼 늦가을 특별한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축제장 입구 지역민들이 운영하는 시골 먹거리 장터와 짚공예 아트마켓 등 농특산물 판매장에는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 축소에도 불구하고 축제 기간 동안 4000여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는 등 농가소득 창출에도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는 공식행사인 개막식을 비롯해 인기 연예인의 문화 공연과 불꽃놀이 등 의 행사가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볏짚 미끄럼틀과 의좋은 볏단 나르기, 볏짚 밀어, 시골 새참 나르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타겟에 맞춘 다채로운 친환경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지역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인 의좋은 형제와 함께 타는 ‘예당호 모노레일 무료 시승 이벤트’는 행사 시작 전부터 의좋은 형제 인증을 받으려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예당호 출렁다리와 모노레일은 축제 기간 동안 1만4000여명과 4000여명이 각각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주변 관광자원 홍보 등 축제 개최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의 축제추진위원장은 “금년 축제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장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