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 양대동에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이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들어갔다.
17일 열린 기공식에는 이완섭 시장, 김맹호 시의회 의장, 석남동 지역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안전한 시설 공사를 기원했다.
양대동 소각시설은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시설 확보를 위해 시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핵심 현안 사업으로 총사업비 738억 원을 투입해 양대동 827번지 일원에 조성한다.
시설에는 1일 2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 사우나, 사계절 물놀이 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생활폐기물 소각 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연소가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배출허용기준 대비 최대 60%까지 강화된 기준을 설계에 반영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소각시설 전문 시공업체인 코오롱글로벌에서 시공하고, 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서 감독을 맡는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약 7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와 16억 원의 전기 판매 수익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소각시설 설치단계부터 준공 후 운영까지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소각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양대동 소각장 반대위원회에서 제기한 양대동 폐기물처리시설 무효확인 소송에서 지난 7월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기각결정을 통해 최종 승소했다.